연민을 느낄 여력은 어디에서 올까: 연민 vs. 공감
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고통을 보고 연민이나 공감을 느낄 수 있지만, 그 감정이 발현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. 어떤 사람은 누군가의 아픔을 마치 자기 일처럼 깊이 공감하는 반면, 어떤 사람은 그 고통을 인지하지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동정심을 보입니다. 이처럼 연민(compassion)과 공감(empathy)은 비슷해 보이지만, 근본적으로 다른 감정이며, 이를 느낄 여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.우리는 정신적, 감정적 여유가 있을 때 연민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. 반대로, 자신의 삶이 너무 고단하거나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을 때는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여유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. 또한, 개인의 성향, 경험, 가치관, 사회적 환경 등이 연민과 공감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..
2025. 2. 28.